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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아동센터 생활

출근을 12시에 하는 사회복무요원(공익)???

오늘은 아동센터가 다른 근무지와 다른 점을
말해보겠다.
내부적으로 하는 일보다는
출퇴근이나 근무시간 같은 얘기를 해보겠다.
물론 우리 센터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점이 많을 수 있다.

먼저 출근시간이 바뀐다.
자주 바뀌는 건 아니고
아이들이 오는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아이들이 오는 시간이 달라지는 시기가 있는데
바로 방학이다.

방학 때는 아이들이 센터를
일찍 오기 때문에
다른 복무지와 비슷하게 9시쯤
출근을 한다.

보통 9시부터 10시까지는
출근을 해서 소독이라던가
할 일을 하고
10시부터 아이들이 오기 시작하고
방학 때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면
모든 아이들이 온다.

그러고 12시쯤 점심을 먹는데
우리 센터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아이들이 먹는 밥을
같이 먹는다.
그래도 아이들의 수에 맞게
밥이 오기 때문에
아이들을 다 챙겨주고
남는 짬 처리 역할을 한다.
근데 한창 잘 먹어야 할 아이들이
입이 왜 그렇게 짧은지
안 먹는 아이들도 있고
먹어도 적게 먹는 경우가 대다수라
밥이 많이 남아서 그걸 먹는다.

그러면 밥을 센터에서
먹게 되는데 이게 장단점이 있다.
먼저 밥값이 들지 않는다.
공익 월급에는 하루에 6천 원씩
밥값이 제공되는데
그 돈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단점은 밥시간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다.
보통 밥시간이 1시간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밥을 최대한 빨리 먹고
다시 아이들을 케어해줘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고 나면
퇴근 준비를 하게 되는데
그 시간이 보통 일 시작하고 8시간쯤이다.
보통은 밥시간 포함해
출근하고 9시간이 지나고
퇴근을 하지만
밥시간을 빼고 8시간 있다가 퇴근을 한다.
그리고 밥시간을 근무 도중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근무가 끝나고 사용하는 것으로
처리한다.
그래서 퇴근을 1시간 정도
빨리 한다.

그리고 학기 중에는
아이들이 12시 이후까지 학교에
있으므로
출근시간이 12시로 밀리고
퇴근시간도 밀린다.
밥도 점심 대신
5시쯤 저녁을 먹게 된다.

이런 식으로 아동센터 사회복무요원은
출퇴근 시간이 달라지면서
여러 장단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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