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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아동센터 생활

아이들이 사회복무요원(공익)에게 안마해주는 꿀무지ㅋㅋ

오늘은 오늘 있었던 짧은 일기를 써보겠다.

개인적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유는 말로 들었을 때 간단하다.

우리 센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아이가

자꾸 나를 때렸기 때문이다.

 

말만 들으면

고작 아이가 때렸다고 화가 나냐

그거 하나 못 참냐.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정말 한 시간 내내 따라다니면서

이유 없이 툭툭 치고 지나가고

내가 나름 그 센터에서는

선생님으로 불리니까

최대한 부드럽게 아이를 타이르듯이

oo아 선생님 때리면 안 되지?

이러면 비꼬는 말투로 눼~ 이러고

사과해야지 이러면

깐족대듯이 제성합니다~

이러고.

 

이미 아이라서 장난치는 범주를

벗어나서 일부러 나를 짜증 나게 하는 것이

목적인 듯이 움직인다.

더 스트레스받는 것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내가 근무한 3달 동안

빈번하게 있었던 일이라는 것이다.

툭툭 치는 거

그럴 수 있다고 치자

아이니까 장난을 많이 칠 시기라고 생각을 하고

다음으로 넘어가 사람을 짜증 나게 하는 태도.

아이라면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선생님이 화가 나고 혼을 내면

무서워하기 마련인데

아무리 뭐라고 해도

심지어 정색을 해도 당황한 기색 하나 없이

일관된 자세를 취한다.

말로만 사과를 해도 넘어간다는 것을

안다는 듯이

비꼬듯 사과를 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바로 한대 더 때린다.

이미 말로 아이를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지는 오래인 것 같다.

그렇기에 말밖에 할 수 없는

우리 사회복무요원은 대책이 없고

그걸 아는 아이가 그 점을 이용하고

이미 자신을 건들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람을 화나게 한다.

 

자신도 이런 상황을 겪고 싶지 않다면

일찌감치 도망쳐라.

물론 모든 센터가 이렇지는 않겠지만

많은 아이들이 있는 만큼

내가 말했던 아이처럼

어딘가 삐뚤어진 아이가 있을 확률이 높다.

도망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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