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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아동센터 생활

근무 시간에 떡볶이 먹을 수 있는 사회복무요원(공익) 알려준다.

오늘은 여러번 말했던

외부 프로그램에 대해서 말하겠다.

 

이번에 새롭게 우리 센터에서 하는

외부 프로그램이 있는데

우선 신기한 점이 강사가 세분이다.

보통은 강사 한분이 한시간 남짓한 시간을

수업하시다 가는데

이 프로그램은 강사 세분이서

다른 수업을 들고와

순서대로 수업을 하신다.

물론 세분 다 굴직굴직한 수업을 하신건 아니고

한분은 동화를 읽어줬는데

분위기가 가관이었다.

일단 아동센터라고 되게 어린 아이들만

있다고 생각한건지

(우리센터는 주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많다.)

동화의 수준이 매우 낮았다.

잘쳐줘도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

 

당연히 아이들의 집중도는 바닥을 기었고

내가 확인한걸로는

정말 단 한명도 안듣고있었다.

물론 나도 안들어서

내용은 잘 모르겠다.

 

두번째 강사분은 조금 수준이 올라갔다.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셨는데

 

 

 

저런 스티로폼 장난감이었는데

물을 묻히면 스티로폼끼리 붙어서

그걸 이용해 모양을 만드는 수업이었다.

물론 만드는 거 자체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져 있어서

만드는건 그냥 간단한 나무?같은 거 였지만.

 

그렇게 두번째 강사님까지 끝났는데

시간이 한 40분 정도 흘러 있었다.

아까 말했듯이 보통 외부프로그램이

한시간 안팍으로 끝나기 때문에

도대체 언제 끝날지 걱정을 하고 있던 와중

세번째 수업이

요리수업 이었다.

 

정말 청천벽력이었다.

왜냐면 요리하기 전 세팅이라던가

요리 다하고 뒷정리 등등이

다 우리 몫이었기 때문이다.

암튼 그날 만든것은 떡볶이이다.

근데 무려 하나를 만든게 아니라

아이들이 조를 나눠서

4개의 떡볶이를 만들었다.

고추장,치즈떡볶이,짜장,카레떡볶이

그렇게 냄비 4개를 세팅하고

요리를 하는 과정도

나와 다른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양이 미친듯이 많았고

역시나 아이들은 많이 안먹고

남은 떡이 산더미같았다.

대략 엽떡 두개정도...

남은 떡볶이 짬처리는

물론 나와 선임, 다른 선생님들의 몫이었다.

 

아 덤으로 수업시작전에 책상옮기는건 덤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또 계속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한달정도? 한다고 한다.

 

빨리 한달이 끝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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