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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무요원 복무 하면서 컴활 1급 따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격증을 딴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저는 아동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대구에 있는 4년제 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 간판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대구에 사시는 분들은 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사회복무 요원 복무 기간인 약 2년 동안

남들이 군대를 갈 때 스펙을 조금이라도 쌓으면 좋지 않을까 해서

생각했던 것이 자격증과 편입을 고려하였습니다.

먼저 제가 무언가 새로이 얕게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환경에 놓이는 것 또한 좋아해요.

그래서 편입을 다른 지역이나 혹은 대구 내 다른 대학으로

한다면 좋을 것 같아서 편입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벽이 높게 느껴졌습니다.

수능처럼 오래 준비할 자신이 없었고

짧게 짧게 여러 개를 해볼 생각이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편입은 포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첫 단추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는

컴활 1급 자격증입니다.

컴활 1급은 필기시험을 치고 합격하면 실기 시험을 쳐

실기 시험을 합격하면 자격증이 나오는 방식이에요.

필기는 코로나가 터지고 작년 여름쯤에 학교도 안 가고 하니까

시간이 남아서 2~3주 정도 공부를 하고 합격을 했어요.

아 그리고 저는 유동균 인강으로 필기, 실기를 다 공부했습니다.

벼락치기해서 막 며칠, 일주일 정도 걸리는 사람도 봐서

그렇게 짧게는 안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작년 겨울방학에 실기 시험을 칠까 생각했지만

제가 1월 21일에 훈련소를 가게 되었고

그전에 실기 시험을 공부하고 치러 가기에는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고

나와서 충분히 할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뤘어요.

2월 중순에 센터에 처음 출근을 하였고

컴활은커녕 센터에 적응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 느껴져

미루고 미루다가 3월쯤 인강을 결제하고

실기 시험도 4월에 잡아놓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 공부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어요.

컴활 실기를 공부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컴퓨터가 꼭 필요했고

그로 인해 센터에 출근을 해서는 공부할 시간이 남는다 하더라도

할 여건이 안됐기 때문에

보통 출근 전에, 퇴근 후에 공부를 하였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아동센터 특성상

아이들이 하교를 한 12시 이후부터 아이들이 오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저희의 출근 시간 또한 12시이기 때문에

저는 이 점을 활용하여서 출근 전에 2시간 정도

퇴근 후에도 두 시간 정도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말로만 들으면 쉬워 보이지만

만약 자신이 사회복무요원을 하면서

따로 무언가를 공부하거나 준비할 예정이라면

쉽지 않은 길이 될 거라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아 물론 일이 적어서 시간이 많이 남거나

힘들지 않은 근무지로 간다면 의지만 있으면

성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출근 시간이 늦기 때문에 더 자고 싶은 욕구를 참아가면서

아침 일찍 일어나 공부를 하고

출근을 하여서는 아이들에게 시달리고 나서

쉬고 싶은 마음을 억제해가면서 공부를 하였어요.

그렇게 약 한 달간 실기 공부를 하고

뭐 시험 꿀팁 이런 걸 찾아보니

시험을 여러 개를 잡으라는 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4월 11일, 4월 16일에 시험을 잡았어요.

그리고 결과는 둘 다 떨어졌습니다.

먼저 컴활 1급 실기는 엑셀과 액세스 두 과목이 있는데

두 과목 모두 70점을 넘겨야 합격하는 시험이에요.

그리고 엑셀이 어렵고 액세스는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근데 위의 사진을 보면 엑셀을 합격하고

엑세스 점수가 박살이 난 것을 볼 수 있는데

사실 실격처리되는 시험이었어요.

액세스 시험의 경우 45분 시험인데

제가 20분이 남아돌 정도로 쉬운데,

사실 컴활이 100점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다 보니

포기하는 유형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매크로 문제를 버렸는데(매크로가 뭔지 아실 필요 없어요!)

시간이 남아서 버린 문제를 끄적거리다가

원본 파일을 훼손시켜서(어떻게 훼손된건지 아직도 모름)

원본파일을 훼손시키면 실격된다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원래 실격 사유이지만

그 원본 파일과 관련된 문제만 0점 처리되어서

저런 점수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여쭤보니

정상적으로 풀었으면 여유롭게 합격할 점수였다고 하네요..ㅎ

 

그리고 실기 결과가 월말에 나오기 때문에

저는 2~3주 정도 쉬었고

시험에 떨어지자 다시 바로 준비를 하고

5월에 바로 시험을 쳤습니다.

미리 해놓은 것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감 잡는 것이 어렵지 않았고 마침내 합격을 했습니다.

3번에 걸쳐 따낸 합격이라 뿌듯하네요.

이렇게 간단한 자격증 하나를 따려 해도

근무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공부할 시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힘든 점이 많았고

하지만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겪어봐서

앞으로 다른 자격증을 준비하거나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제 하고 싶은 여러 가지 중 하나를 끝냈을 뿐이고

앞으로도 남은 근무기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을 생각입니다.

다른 사회복무요원 분들도 제 글을 읽고

여러분들도 뭐 하나라도 얻어서

복무를 마치셨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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