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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훈련소 가는 사람들이 꼭 필요한 꿀팁! (2)

이제 1차 PCR 검사 결과에서
모두가 음성이 나오면 삶이 조금 나아진다.
한 명씩 가던 화장실을 두 명씩 가고
세면대 사용을 허가해준다.
하지만 화장실갈때마다,
사용하고 싶을 때마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한 번만 허용해준다.
시간도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도 한 명씩 사용하기 때문에
자기 차례가 올 때 양치를 하든
세수를 하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보통은 밥을 먹고 자기 전에 양치와 세수를
하고 싶지만
운이 없으면 낮에 양치 세수를 하게 돼서
자기 전에는 똑같이 찝찝하게 자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우리도 정말 호구인 게
타이밍 잘 맞아서 자기 전에
양치 세수를 하고 자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그렇게 더러운 생활을 지속하다가
이제 좀 사람 사는 것 같을 때가
2차 PCR 검사가 나올 때다.

여담으로 군대에서 처음으로 PCR 검사를
하게 되는 사람이 있을 텐데
내가 다른 곳에서 안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거기서 검사를 진행하시는 분들이
군의관이고
사람마다 다르시지만
적어도 나의 검사를 진행했던 분은
되게 대충 하시고
성격이 별로였다.

아무튼 2차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이 나오면 그때부터
샤워가 허용된다.
2차 PCR 검사까지 끝나면
확진자가 없다고 판단하여
이제부턴 다 같이 샤워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나는 운이 없어서
샤워실이 아닌 화장실에 있는 세면대에서
샤워를 했기 때문에
한 번에 5명씩 샤워를 했다.
반면에 옆 소대는 샤워실에서 샤워를 했다..

이런 식으로 살다가
3주 차쯤 됐을 땐
화장실, 샤워 등이 모두 자유로워진다.
여담으로 나는
훈련소에서 양치를 제대로 못하고
다시 나왔을 때 충치가 두 개 생겼다.

세줄 요약
1. 1차 PCR 검사 결과가 나와야
세면대를 사용할 수 있다.
2. 2차 PCR검사 결과가 나와야
샤워를 할 수 있다.
3. 다른 건 모르겠고 책, 물티슈 꼭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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